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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아닌 시에 풍경을 입히다

과천 박찬희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이면서, 도서출판 문학의봄 발행 두 번째 전자책 시집인 <시 아닌 시에 풍경을 입히다>는 사물과 현상에 대한 시인의 세미한 관찰력과 관조적 태도가 돋보이는 시집이다. 저자가 ‘시인의 말’에서 밝혀 놓았듯이 이 시편들은 꽤 오래된, 등단 이전의 작품들이다. 등단자로서의 문학적 성취에 대한 압박이 없이 자연과 자연현상들, 인간 삶의 다양한 문제와 현상들을 직관한 대로 조미료 없이 담백하게 본인이 촬영한 사진들에 얹어 놓았다. 이 시집의 시들은 대부분 객체를 긍정적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이입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는데, 이런 점이 독자들로 하여금 안정감과 더불어 시 이해에 보다 용이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한다. 이 시편들 이후 등단한 시인은 이미 네 권의 시..
과천 박찬희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이면서, 도서출판 문학의봄 발행 두 번째 전자책 시집인 <시 아닌 시에 풍경을 입히다>는 사물과 현상에 대한 시인의 세미한 관찰력과 관조적 태도가 돋보이는 시집이다.
저자가 ‘시인의 말’에서 밝혀 놓았듯이 이 시편들은 꽤 오래된, 등단 이전의 작품들이다. 등단자로서의 문학적 성취에 대한 압박이 없이 자연과 자연현상들, 인간 삶의 다양한 문제와 현상들을 직관한 대로 조미료 없이 담백하게 본인이 촬영한 사진들에 얹어 놓았다.
이 시집의 시들은 대부분 객체를 긍정적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이입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는데, 이런 점이 독자들로 하여금 안정감과 더불어 시 이해에 보다 용이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한다.
이 시편들 이후 등단한 시인은 이미 네 권의 시집(종이책4+전자책1 병행 발행)을 출간한 바 있다. 그럼에도 시간을 거슬러 이 시화집을 발간하는 것은, 어쩌면 시인 자신이 써내려가고 있는 현재의 시편들과 현대시에서 느끼기 쉽지 않은 ‘보편적/고전적인 감성’에로의 시간여행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본다면, 여기 수록된 시들 한 편 한 편은 ‘그 시간’을 향해 놓인 징검다리들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또한 그 시간여행에 ‘동반된’ 풍경들은 달리는 열차의 창밖을 스캔해주는 듯 여행의 단조로움과 지루함을 덜어주고 있다.
시인 박찬희는 1960년대 초에 서울에서 출생하여 70년대에 과천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1978년 8월에 인천으로 이주하여 지금까지 거주하고 있다. 계간 《문학의봄》 신인상·추보문학상·충청남도인권작품상(장려)·가시문학상(당선)·제8회 대한민국 독도 문예대전(입선)·문학의봄작품상(대상 2018)·영종도서관문예공모전(장려 2019)·제2회 사육신 공모전(시조, 입선 2020)·제7회 경북일보문학대전(시, 가작 2020)·안양문화예술재단 창작시 공모전(우수상 2020), 한국사 짧은시 공모전(당선 2021) 등을 수상했으며, 2019 국제가이아문학대상 수상을 모종의 이유로 거부했다. 현재 도서출판 문학의봄 출판국장, 계간 『문학의봄』 편집국장, 문학의봄작가회 회원, 시산맥 특별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 <시간의 화석>(보민),<혼의 깡마른 직립>(시산맥),<너무 짙은 유혹>(문학의봄),<서로의 사이에 있다>(문학의봄), 그리고 본 시집, <시 아닌 시에 풍경을 입히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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